감히 누구나 읽으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럽고도 기묘한 이야기
저는 Yes24 북클럽에 가입되어 있어서 책 표지랑 제목을 보고 바로 읽게 되었는대요.
이야기는 '페니'라는 주인공이 꿈 백화점에서 면접을 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저는 꿈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이 질문을 떠올려요. '사람은 왜 잠을 자고 꿈을 꾸는가?' 그건 바로,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어리석기 때문이에요. 첫 번재 제자처럼 앞만 보고 사는 사람이든, 두 번째 제자처럼 과거에만 연연하는 사람이든, 누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죠. 그렇기 때문에 시간의 신은 세 번째 제자에게 잠든 시간을 맡겨서 그들을 돕게 한 거예요. 왜, 푹 자는 것만으로도 어제의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지고, 오늘을 살아갈 힘이 생길 때가 있잖아요? 바로 그거예요. 꿈을 꾸지 않고 푹 자든, 여기 이 백화점에서 파는 좋은 꿈을 꾸든, 저마다 잠든 시간을 이용해서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은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잠든 시간도 더는 쓸모없는 시간이 아니게 되죠"
저도 이렇게만 면접보면 어디든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대요??!!!!
책의 내용은 면접에 붙은 페니가 꿈 백화점에서 겪는 에피소드들이 담겨있습니다.
잠시 꿈 백화점에 대해 설명하자면, 꿈 백화점에서는 정말 다양한 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마다 매니저와 직원이 있으며 손님이 찾는 꿈을 갖다주거나 원하는 게 없을 때는 추천을 해줍니다. 심지어 예약을 할 수도 있죠. 예약은 맞춤서비스랄까요?
1층은 아주 고가의 인기상품, 또는 한정판, 예약상품들만을 소량 취급합니다.
2층은 일명 '평범한 일상' 코너로, 소소한 여행이나 친구를 만나는 꿈, 또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꿈 등을 판매합니다.
3층은 획기적이고 액티비티한 꿈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4층은 낮잠용 꿈을 판매하는 곳인데, 얕은 잠을 많이 자는 동물들이나 온종일 잠만 자는 아기 손님들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5층은 1,2,3,4층에서 팔다 남은 꿈을 할인해서 판매하는 층입니다.
또한, 이 백화점의 주인인 달러구트는 역시 불면증이 있거나 잠을 한 숨도 못잔 사람에게는 '숙면 사탕'을 주어 푹 자게도
해주고, 상담도 해주고, 딱 알 맞는 꿈을 추천해줍니다.
정작 꿈을 산 사람들은 현실에서는 내가 꿈 백화점에 간 것을 기억하지 못하지만요.
아!!! 각각의 꿈의 가격이 궁금하다면~
꿈값은 꿈을 꾸고 난 후 느끼는 감정의 딱 절반을 요금으로 지불하게 되며,
감정이 풍부한 손님에게 팔면 꿈값을 많이 받을 수 있답니다.
즉, 후불제라는 겁니다.
꿈을 판매하는 것도 신박하다고 생각했는데, 후불제라니!! 혹시 제가 꾸는 꿈들도 꿈 백화점에서 산 작품들일까??라는
판타지적인 생각을 해보게되었습니다.
어른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이 책!!!
혹시 보실 분들을 위해 스포는 최대한 자제하였으니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당!!
(여러분 제목 보고 외국 소설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작가님 성함을 보면 읭?? 하실 거에여~~ 한국 소설이에여!!!
저도 다 읽고 책 표지를 다시 보는데... 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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